
간재학연구소장
유 지 웅
안녕하십니까! 전북대학교 간재학연구소 소장 유지웅입니다.
간재학연구소는 지역거점대학으로서 위상과 역할에 따라 전주 출신 대유학자 간재 전우의 학술연구를 기반으로 지역학 연구 뿐 아니라 동아시아 인문학 연구를 선도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간재 전우(艮齋 田愚, 1841~1922)는 한말 성리학계를 대표하는 학자입니다. 간재는 한말 성리학계에서 매우 상징적인 인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는 기호 낙론계의 마지막 계승자이자, 한말 성리학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간재학파(艮齋學派)의 종장(宗匠)으로서 기호학계를 대표한 인물입니다. 또한 간재는 한말 성리설 논쟁의 가장 정점의 위치에 서 있는 인물입니다. 즉 한말 성리설 논쟁은 화서 이항로(華西 李恒老, 1792~1868 )ㆍ노사 기정진(蘆沙 奇正鎭1798~1879)ㆍ한주 이진상(寒洲 李震相, 1818~1886) 성리설에 대한 간재의 비판서들이 발표되고, 이에 대해 화서(華西)ㆍ노사(蘆沙)ㆍ한주학파(寒洲學派)의 문인들이 재반박함으로써 급속도로 확산 된 것이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말 성리설 논쟁에서 간재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으며, 한말 성리학계 연구에서도 그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이처럼 간재 전우를 비롯한 간재학파의 풍부한 연구 자산을 통해 간재학연구소는 전북 유학은 물론 한국유학 연구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입니다.
간재학연구소는 학문후속세대 양성 사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매년 예비대학원생과 대학원생을 위한 그룹스터디 및 논문 발표회를 꾸준히 실시하여 미래 대한민국 학계를 이끌 학자로 양성하고 있습니다. 간재학연구소는 매년 국내외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간재 전우의 사상과 한국유학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간재학연구소는 학술연구 뿐 아니라, 지역 교육 서비스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연구소가 대학에 소속되어 있는 만큼 지역 주민들을 위한 교육 봉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2015년도부터 전라북도 전역을 돌며 인문학적 소양 함양 및 지역학에 대한 대중 강연을 개최하였습니다.
간재학연구소는 본 연구소를 중심으로 향후 지역학 연구의 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해 동아시아 인문 연구원으로 확대 재편할 예정입니다. 지역 거점대학 소속 연구소로서의 위상과 역할에 따라 연구 범위를 확대하여 동아시아 인문학을 대표하는 학술 단체로 거듭날 것입니다.
앞으로도 간재학연구소는 인문학의 연구와 발전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필요한 요청을 적극 수용하고 지원하겠습니다. 인문학의 대중화 및 활성화를 위한 일에도 관심을 가지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